흔한 오해부터 짚어보는 어지럼증의 실체
전날 야근으로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던 어지럼증이, 막상 들여다보면 귀 속 평형기관 문제일 때도 있고 혈압이나 심장 박동 변화가 원인일 때도 있습니다. 그만큼 여러 신체 시스템이 함께 관련되는 신호입니다.
중원구처럼 출퇴근길 지하철 계단과 버스 환승이 잦은 지역에서는 회의 중이나 운전 중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어지럼증이 업무와 안전에 곧바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사무직 근로자는 장시간 모니터를 보다 고개를 들 때, 어르신은 자리에서 일어설 때 어지럼증을 자주 호소합니다.
평형기관과 혈관, 뇌까지 걸친 어지럼증의 발생 경로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은 귀 속 평형기관 이상입니다. 이석증은 평형기관 안의 작은 칼슘 결정, 즉 이석이 제자리를 벗어나면서 생기는 어지럼증으로 정의됩니다. 전정신경염은 평형감각을 뇌로 전달하는 신경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고, 메니에르병은 내이의 압력 조절에 문제가 생기면서 어지럼증과 함께 청력 변화, 이명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을 보면 이석증은 여성에게서 남성보다 약 세 배 많이 나타나고 1년 안에 다시 생기는 비율이 20~50%에 이르며, 전정신경염도 5~10% 정도 재발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1]
이 밖에 자리에서 일어날 때 혈압이 충분히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기립성저혈압, 편두통과 함께 나타나는 전정편두통, 드물게는 뇌혈관 문제로 인한 중추성 어지럼증도 있습니다. 중추성 원인은 말초성에 비해 빈도는 낮지만 놓치면 위험이 커지는 만큼 구분이 중요합니다.

집중력이 흐려지는 순간, 어지럼증이 보내는 신호들
어지럼증은 일하는 도중에 가장 먼저 티가 납니다. 모니터 속 글자가 흔들려 보여 같은 줄을 다시 읽게 되거나, 보고서를 쓰다가 커서 위치를 놓치는 경우가 생깁니다. 회전성 어지럼증은 눈앞이나 주변이 빙빙 도는 느낌이고, 비회전성 어지럼증은 몸이 붕 뜨거나 휘청이는 느낌으로 나타납니다.
지속 시간도 원인마다 달라서, 이석증은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수십 초 이내로 짧게 반복되는 경우가 많고, 전정신경염이나 메니에르병은 수십 분에서 길게는 하루 가까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업무 집중력이 떨어지고, 발표나 운전처럼 순간적인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불안감이 커집니다. 밤에는 자려고 누웠다가 천장이 도는 느낌에 잠을 설치는 경우도 있어 다음 날 피로가 더 쌓이는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하루 일정 속에서 어지럼증 빈도를 낮추는 생활 수칙
어지럼증 발생 빈도를 줄이려면 하루 일정 안에서 몇 가지 습관을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기립성 어지럼증이 있다면 일어나는 순서를 단계별로 지키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눈을 뜬 뒤 침대에 누운 채로 10초 정도 머물러 봅니다.
-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30초가량 숨을 고른 뒤 다리를 바닥에 디딥니다.
- 손으로 가구나 벽을 짚고 일어나 2~3초간 제자리에 서서 균형을 확인한 뒤 걸음을 옮깁니다.
이 밖에 하루 1.5~2리터 정도의 수분을 나눠 마시고, 카페인은 하루 2잔 이내로 줄이는 것이 혈압 변동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책상 업무가 많다면 50분 작업 후 1~2분은 먼 곳을 바라보며 눈과 평형감각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출근 전과 야근 후,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대처법
어지럼증 대처법은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같은 어지럼증이라도 언제, 어떤 활동 중에 나타났는지에 따라 우선 챙겨야 할 것이 다릅니다.
아침마다 짧게 스치는 가벼운 어지럼증이라면 생활 습관 조정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지만, 운전이나 기계를 다루는 작업 중에도 어지럼증이 겹친다면 원인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업무와 운전 중 이런 증상이 겹치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입이 비뚤어지는 느낌,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심한 두통이 동반되는 어지럼증, 걸음을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한 균형 장애가 함께 온다면 뇌혈관 문제를 먼저 의심해야 합니다.
응급실을 찾는 어지럼증 환자를 분석한 연구에서는 어지럼증이 전체 응급실 방문의 3~4%를 차지하고, 뇌졸중 환자 중에도 어지럼증이나 균형 장애만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말초성과 중추성을 구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2]
다만 몇 초 안에 가라앉고 반복 빈도가 낮은 가벼운 어지럼증까지 모두 응급실을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운전이나 중요한 업무를 앞두고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 또는 위 신호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 한해 진료 시점을 서두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지럼증은 원인에 따라 관리 방법이 달라지므로 증상이 반복되거나 업무와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중원구 지역에서 어지럼증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드림성모이비인후과의원(이비인후과)이 있습니다. 위치는 경기 성남시 중원구 광명로 319, 3층으로 8호선 단대오거리역과 남한산성입구역 인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