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전화를 건 어머니가 대뜸 물으셨습니다. “너 요즘도 귀에서 그 삐- 소리 난다고 했었지? 병원은 가 봤니?” 몇 주 전 지나가듯 꺼낸 말을 어머니가 또렷이 기억하고 계셨다는 사실에 오히려 제가 더 놀랐습니다. 돌이켜보니 그 소리는 사라진 적이 없었고, 그저 신경 쓰지 않으려 애쓰고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이명은 외부에 실제 소리가 없는데도 귀나 머리 안쪽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을 말합니다. 중원구에서 이 글을 찾아보셨다면, 지켜봐도 괜찮은 소리인지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소리인지의 경계가 가장 궁금하실 것입니다. 이 글은 이명의 원인과 증상을 짚은 뒤, 상황에 따라 어떤 관리법과 치료법이 더 맞는지 비교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소리가 만들어지는 길목, 원인에 따라 치료 방향도 갈립니다
오랜 시간 소음에 노출된 귀, 나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청력, 쌓인 스트레스로 민감해진 신경계 모두 이명을 만들어내는 배경이 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한쪽 귀의 청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같은 소리라도 더 괴롭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소음·노화·스트레스 중 무엇이 더 크게 작용했는지는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나며, 어떤 배경에서 생긴 이명인지는 이후 치료법을 정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가 됩니다.
삐- 소리와 맥박처럼 뛰는 소리, 양상부터 구분합니다
이명은 고음의 “삐-” 소리, 낮은 “웅웅” 소리, 심장 박동과 함께 뛰는 박동성 소리등 형태가 다양합니다. 검사실에서는 실제 환자가 듣는 소리의 주파수를 기계음과 맞춰보는 과정을 거치는데, 많은 분들이 자신의 이명이 생각보다 높은 음역에 가깝다는 사실에 놀라곤 합니다. 소리가 한쪽 귀에서만 들리거나 맥박에 맞춰 뛴다면, 일반적인 이명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한 신호로 봅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관리, 수치로 기준을 두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치료 여부를 정하기 전, 생활 습관을 먼저 점검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아래 기준을 2주 정도 지켜보면서소리의 변화를 기록해두면 진료 시 설명하기도 수월해집니다.
- 카페인은 하루 1~2잔 이내로 줄입니다
- 소금 섭취는 하루 5g 안쪽으로 조절합니다
- 수면은 하루 7시간 전후를 유지합니다
- 이어폰 음량은 전체 볼륨의 60%, 하루 60분 이내로 제한합니다
- 85dB를 넘는 소음 환경은 피하거나 귀마개를 사용합니다

지켜보는 관리와 적극적인 치료, 갈림길에 서는 기준
증상이 생긴 지 3개월이 채 안 됐고 일상에 지장이 크지 않다면, 앞서 다룬 생활관리와 경과관찰이 먼저 맞습니다. 반면 소리 때문에 수면과 집중이 뚜렷하게 무너지거나 검사에서 난청이 함께 확인된다면, 약물이나 소리치료 같은 적극적인 치료 쪽으로 방향을 바꾸게 됩니다. 증상 기간이 길어지거나 괴로움이 심해지거나 난청이 겹치면 관찰에서 치료로 선을 넘는 것이고, 그 반대면 관찰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다만 소리치료와 인지행동치료의 근거 수준은 아직 낮거나 매우 낮은 경우가 많아, 같은 방법을 받아도 효과의 크기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알아두어야 하는 한계입니다.
약물·소리치료·보청기, 방법마다 다른 적응증
소리치료 기기를 처음 착용했을 때는 오히려 소리가 늘어난 느낌에 어색해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1~2주가 지나면 대부분 익숙해집니다. 아연이나 비타민을 일상적으로 보충하는 방법은 이명 개선을 목적으로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결핍이 확인된 경우가 아니라면 이명 자체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소리치료는 시작 후 첫 3개월에 증상 완화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고, 그 효과는 6개월까지 이어지다가 이후로는 추가적인 개선이 거의 없는 것으로 관찰됩니다.[1]
맥박처럼 뛰는 소리거나 한쪽만 들린다면, 진료를 서두를 신호
맥박처럼 뛰는 이명이나 양쪽 청력 차이가 뚜렷한 경우에는 원인 확인을 위한 영상검사가 권고되어 있습니다.[2]
이 외에도 갑자기 청력이 뚜렷하게 떨어지거나 심한 어지럼증, 귀 통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며칠 안에 진료 일정을 잡는 것이 안전합니다. 소리의 크기가 점점 커지거나 한쪽 귀에서만 지속되는 변화도 경과관찰보다 검사를 앞당겨야 하는 신호입니다.
이명이 2주 이상 이어지거나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이비인후과에서 청력검사와 이명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치료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중원구 지역에서 이명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드림성모이비인후과의원(이비인후과)이 있습니다. 위치는 경기 성남시 중원구 광명로 319, 3층이며 8호선 단대오거리역과 남한산성입구역 인근입니다.

































